시원한 글 하나를 만났다. 시국을 어떻게 볼거냐, 우리는 뭘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속 시원한 ‘정답’인 느낌이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글이다. 여전히 속이 쓰리고 떨려 책도 읽히지 않고 글도 제대로 써지지 않는 요즈음, 이렇게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글들이라도 만날 수 있으니 다행이다.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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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던 사람이 한 둘이었을까. 아무리 냉정해 보려고 해도 슬프고 안타깝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다스려지질 않는다.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생각이 정리가 제대로 되질 않는다.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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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친구들의 말을 듣다.

낮은산을 오르면서도
높은 산을 꿈꾸는
나에게
낮은산 친구들이 말해 주었습니다.

먼저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단순하라, 소박하게 살라.

바위가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버려라. 집착하지 말라.

냇물도 말했습니다.
함박웃음도 좋지만 미소를 배우라.

새들도 말해 주더군요.
돈만을 위하여 너의 시간을 팔지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작고 적은것의 소중함을 알라.

마지막으로 꽃이 하는 말에 피식 웃었습니다.
네 옆의 마누라를 꽃 보듯이 하라잖아요,

하산 할때
친구들 모두가 하는 말은
네가 우리와
함께 살겠다면
너는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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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알게 됐고, 당신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속시원했고,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뿌려놓은 씨앗은 당장은 아니라도 훗날 어느 때든 여기저기서 눈부신 꽃을 피워내고, 탐스런 열매를 맺어 뭇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것입니다.       

살아 생전에 무겁게 짊어졌던 역사의 짐, 복잡하게 얽힌 인연의 고리들 모두 내려놓으시고 훠이훠이 가세요. 이제는 편히 쉬세요.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과 가치는 당신의 정겨운 웃음과 함께 우리가 가슴에 품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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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나에게 안녕’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누군가 불렀다는 어떤 다큐를 봤다. 노래의 곡이나 가사도 소개되지 않은채 제목만 덩그라니 내 귀에 여운으로 남았다. ‘나에게 안녕’이라니… 그 어떤 알 수 없는 종류의 공감이 묻어나는 제목이 아니던가. 아내에게 물어봤지만 생전 처음듣는 제목이랜다. 그래서 구글을 두들겨 봤다. 하지만 노래는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찾을 길이 없었다. 혹시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어서 알려주신다면 사례를 하고 싶다. 하지만 제목만으로도 내게 뭔가를 촉발 시켰던 그 느낌은 꼭 정리를 하고 싶다.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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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전 장관이 언젠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대학에서 조용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길을 택할 수도 있었을 자신의 삶이 지금처럼 된 데에는 기질 탓이 크다고 말이죠. 체제에 순응하기 보다는 변혁을 꿈꾸고, 주어진 제도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기존하는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기 보다는 그 허위의 껍질을 벗겨보려고 하는 기질 말이죠. 유시민씨는 그런 기질을 지닌 자신을 우상파괴자라고 표현하더군요.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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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나 자투리땅으로 유기농법을 배워 땅과 몸을 살려 보자는 도반들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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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옆집만 보면

속 상했다.

임식히들, 도대체 어떤 눔덜이 살던 곳일까..

때는 초봄을 넘어 신록이 우거질 무렵인디..

뒤뜰로만 보이는 옆집은 귀신이 사는지

작년에 쌓인 낙엽들로 뒤덮여 있다.

벼르고 벼르다

그래, 담치기를 해서라도

내 너희들을 끝장내 주마!

그래서 나는

아무도 살지 않는

옆집 담을

몰래

허물고 침입해 들어갔다.

흐흐,

나는 낙엽 도둑이닷!

일케 모은 내 퇴비장엔

몰래 훔쳐와 쌓아 놓은

철지난 낙엽들이

세월의 지꺼기를 삭히고 있다.

그래

잘가라

낙엽들아

너희들이 내내

마음에 걸렸더란다

이제

비로소 마음이 놓이누나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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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문학당에서는 2009년 오스카상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나서 느낀 감상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았다는 반응을 보인 분들이 반 정도, 부정적으로 느꼈던 분들이 반 정도였던 것 같아요. 양쪽의 의견을 정리해보면 대개 이렇습니다.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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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는 변화의 연속이죠. 소소한 감정의 변화,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몸의 변화, 되풀이되는 계절의 변화, 눈에 띄지 않게 늙어가는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 그리고 허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관계의 변화…   [click to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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